산마루/산행

감악산 ('08. 1.26)

조약돌 야생화 2008. 1. 29. 21:38

   감악산(675m, 경기도 파주군/양주군 소재)


산행일:‘08. 1.26 12:20 ~ 16:30

○ 코 스 : 설마교(12:20) → 범륜사 → 숱 가마터 → 묵은밭(12:55,좌측능선) →

           전망대(13:25,까치봉) → 팔각정(점심) → 감악산 정상(675m,14:25) →

           장군봉(14:40,남쪽능선) → 악귀봉(15:30) → 숱가마터 → 설마교(16:30)

 

 ☞ 가능역에서 육교 건너 11시20분 적성행 25번 버스 타고 적성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차창밖으로 본 감악산은 암봉들과 암릉이 높게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었다. 약 1시간 소요되어 감악산 입구인 설마교에 하차한다. 매표소를 지나 콘크리트 비탈길을 구불구불 올라 범륜사를 벗어나니 평탄한  비포장 눈길 산행이다.

 

 

 

 

 

  너른 공터인 묵은밭 3갈래에서 좌측 북쪽능선으로 오르니 임진강과 강건너 북한의 넓은 평야지대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까치봉 아래 소나무와 함께 조성된 전망대를 지나 팔각정에서 휴식하며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운다.

 

 

 

 

 

 

 

 

 

  군초소와 비석이 있는 넓은 공터의 감악산 정상은 인근에 산이 없어 조망이 확 트인 시원한 산이다. 북쪽과 서쪽은 광활한 임진강 하류 평야지대, 남으로는 양주벌판 너머로 도봉산과 수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석단위에 비뚤대왕비라는 돌비석은 북한산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와 흡사하나, 판독할 수 있는 글자가 하나도 없이 풍상에 깍여 비석의 내력을 알 수가 없단다.

 

 

 

 

 

  하산은 장군봉, 임꺽정봉이 있는 서남쪽 능선으로 내려서니 다양한 형상의 암봉들이 연이어져 빼어난 풍광을 보여주는 암릉코스이고, 발아래 천길 낭떨어지라 높은 고도를 느끼게 하여 짜릿함과 함께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묘한 기분을 맛본다.

 

 

 

 

 

 

 

 

  범륜사 코스에서 10여분 벗어난 무수골방향의 전망바위에서 정상에 형성된 암릉 사진 몇장 담고, 원래코스인 악귀봉을 지나 소복히 쌓인 눈길을 호젓하게 홀로 내려오자니 어느새 숱가마터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