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불며/네팔

안나푸르나 ABC, MBC~ABC(‘13.11.01)

조약돌 야생화 2013. 11. 21. 21:00

☉ 안나푸르나 ABC, MBC~ABC

    ○ 12일차(‘13.11.01)  MBC~ABC 트레킹,  ABC도착 

        * 트레킹 : MBC(3,700m) → ABC(4,200m)

 

     ☞ 어제 저녁 심하게 눈이 내리더니 새벽에 나가 보니 별이 총총... 새벽 4시가 되니 일출 보러가기

         위해 출발하는 사람소리와 랜턴불빛이 어수선하다.

         심한 고산 증세없이 MBC(마차푸레차)에 올라옴이 다행스러웠으나,  약 4,200m ABC에 오르기

         위해 고산병약 먹고 숙소 출발.   햇살이 빛나자 어제 내린 눈은 녹기 시작했지만 일출보고 하산

         하는 팀은 미끄러운 모양이다.   맑은 날씨로 일출을 보았다는 행복감으로 모두들 만족한 표정....

         드디어 “ABC 환영합니다” 라는 간판이 보인다.  아무런 사고없이 함께한 일행 모두 ABC 베이스

         캠프 도착에 감격스런 기쁨을 나누며 기념사진...

         로찌 정한후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지동욱 대원이 운명을 달리한 안나푸르나 1봉 남벽을 보고,

         예전 빙하가 있었다던 구릉지대를 보러갔지만 심한 안개로 되돌아 내려 왔다. 오는길에 운명을

         달리한 3명의 묘비석 앞에 소주 한잔 올리며 시신이라도 찿게 해 달라고...

         고산의 추운 날씨 때문에 제대로 씻지도 못해 몸에 종기가... 밖엔 또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히말라야 날씨가 지금 계절에 이처럼 눈이나 비가 내리긴 드물다는데... 이상기온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