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산 몇번 다녔다고 이런걸 올릴 기회도 있군요..~ㅋ
산행 다니면서 가까운 곳에야 물병하나 들고 가면 되지만, 지리산이나 설악산 같이 긴시간을 갈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산행을 함께하는 배낭이니, 중요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짐싸는것을 보면서 뭘 저렇게까지 하나? 라고 했던 생각이, 산행경험이 늘어날때쯤에야
차츰 이해도 되고, 또 약간은 몸에 배이게 되더군요..
처음 큰산에 갈때 모든걸 알고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보다 늦게 산을 배우는 분들과 조금이나마 경험치를 나누고 싶어서, 제 경험과 들은것, 본것을 정리해 봅니다..
배낭을 싸기전에 할일
1. 일정에 맞추어 물품용량에 맞는 배낭을 고른다.
먼저, 산행일정을 파악 한다. 이번 산행에 등산일수가 어떻게 되는지와 일일 등산시간이 어떻게 되는지를
체크해서, 필요한 크기의 배낭을 선택한다
용량이 적은배낭이면, 필요한 물품을 못가져가고, 용량이 너무 큰 경우엔 배낭이 등에 잘붙지 않거나, 내용물이
흔들려 소리가 난다던지하는 산행의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통상 구분하는 배낭의 크기(용량)는 다음과 같다.
당일산행용 : 20-35리터
산장이용 및 동계당일용 : 35-60리터
야영을 겸한 장기산행용 : 60-100리터
당일산행에는 간단한 준비물과 식량이 전부이므로 크게 구애받을 필요가없다.
2. 가져갈 물품의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짐을 꾸리다 보면 혹시나해서 필요없는 물건까지 챙기게 되는데, 이것은 무게 부담을 주어 체력을 소진하고,
산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꼭 필요한 물품만 챙기되, 빠트리지 않고 챙겨야, 무게부담은 최대한 줄이고, 안전한산행을 할 수가있다.
초보자가 배낭을 처음 져보면, 가만있을땐 잘 모르니까 이정도는무거워도 괜찮다고 하지만, 산행시간이 길어지면
차츰 무게가 누적되어 산행중에 체력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가능한한 경험자가 확인해 주어야 한다.
특히 개인별 물품을 제외한 일행의 공용물품은 반드시 짐을 챙기기전에 배분해 주어야 각자에게 맞는 배낭을
꾸릴수가 있는데, 취사도구와 식량까지 배분한다면 3인 1팀으로 구성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3. 필요한물품을 챙긴다
평상시 : 개인용품 (산행지도,모자,장갑,손수건,두건,헤드랜턴,스틱,수통,다용도칼,라이타, 썬크림,썬글라스,
방풍복,양말,내의,셔츠 여벌의옷,샌달,세면백,카메라 기타 필요물품)
야영장비 (침낭,침낭커버,매트리스, 등)
취사장비 (버너,바람막이,코펠,씨에라컵,수저, 등)
식량/행동식(쌀,햇반,라면,즉석식품,반찬류/과일,오이,초코렛,양갱,사탕, 소세지 등의 고열량식으로 준비)
의료용품(맨소래담,아대,압박붕대,밴드,소화제,두통약 등 구급낭)
우천시용품 ( 배낭커버,우의,1회용비닐봉투, 등)
동계시용품(스패츠,아이젠,방한장갑,손난로,바라클라바,이어밴드, 등)
위의 물품을 산행거리와, 산행일자, 기상상황에 맞추어 가감하면 된다.
4. 출발 전날까지 반드시 가져갈 물품을 모두 챙겨둔다..
그래야, 출발당일에 구하지 못하여 빠트리는 실수를 줄일수 있다.
5. 출발 전날에 배낭을 미리 꾸려서 확인해 본다.
미리 배나을 꾸려서 매어보고, 움직여보면 넣은 위치와 무게배분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고, 불편하거나
잘못되었다면 다시 조정해서 꾸리도록 한다.
배낭꾸리기.
1. 무게중심을 생각해서 꾸려야한다.
전체적으로 잘 조정된 배낭의 무게중심은 받치는힘이 강한 어깨와 등의 중간지점에 있어서 몸에 착 달라 붙고,
산행시에는 보통 상체를 앞으로 조금씩 숙이고 걷게되므로 배낭의 무게가 몸의 중심선에 일치하도록 하면 좋다
특히, 배낭이 허리 밑으로 처지지 않아야한다
무게중심이 아래로 쳐져있으면 뒤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것처럼 상당히 힘이든다.
또, 어깨끈을 당겨 매어야, 배낭이나 짐이 덜렁거리며 힘을 분산시키는것을 막는다.
제일위 배낭헤드에는 자주 사용하는 물품을 넣어야 배낭끈을 자주 풀지 않는다.
윗부분에는 식량과 연료, 취사도구등 무거운것을 넣되, 무거울수록 위쪽으로 넣고 그중 가벼운것이 아래쪽으로
가게 넣는다.
또, 무거운것이 등판쪽으로 위치하도록넣어야 무게 중심을 잡기에 좋다.
제일 아랫부분에는 침낭과 의류같은 가볍고, 쿠션역활을 할수있는것을 넣는다.
용품이 배낭의 모양에 맞게 싸야 등판이 배기거나, 배낭이 무게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을수있다.
(매트리스를 잘라 배낭안에 둥글게 넣고 안쪽에 짐을 넣으면 한쪽으로 치우치는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2. 방수대책을 반드시 해야하고, 잡주머니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배낭커버는 항상 배낭과 같이 보관한다.
비나 눈이 올 경우 또는 등의 땀이 배낭안으로 배어들어서 젖지 않도록, 배낭안에 김장용 대형비닐을 넣고,
그 안에 물품을 넣거나, 비닐봉투에 별도로 넣어서 짐을 싸야, 만일의 경우에 젖는것을 방지할수 있다.
이때, 물품을 용도나 사용시기에 맞게 구분하여 잡주머니나 비닐봉지에 별도로 넣어두면 이리저리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수 있다.
즉, 사용하기 편하게 꾸려야한다.
3. 배낭 밖에는 꼭 필요한것 외에는 달지 않는다.
멋으로 배낭밖에 여러 용품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좋지않다.
특히, 숲이 우거진곳을 다니다보면 나뭇가지에 걸리는수가 있고, 길이 험한 곳에서는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든지
하는 사고의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배낭안에 수납하는 것이 좋다.
비싸고 좋은 배낭을 보면 바깥에 고리를 걸수있는곳이 거의 없다는 말씀!!
배낭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방법
대피소가 있는곳이라면, 대피소를 이용하면 야영장비를 줄일수있다.
우모침낭이 무게도 가볍고 보온력이 좋다.
코펠은 인원수에 맞추어 필요한것만 가지고 간다(밥 1개, 찌개1개,후라이팬)
버너 바람막이대신 매트리스나 배낭 등을 이용하면 무게를 줄일수있다.
쌀은 1인분이 공기밥기준으로 100g 을 가져가면 된다..
국이나 찌개는 남지않도록 끓이고, 반찬은 짭잘한 것으로 준비해 양을 줄인다.
쌀과 반찬은 끼니별로 미리 나누어 한봉지로 만들어 준비하면 편리하다.
조미료는 통보다 얇은 위생백 비닐에 넣어가면 무게를 줄일수 있다..
행동식은 부피보다 칼로리가 높은 고열량것 위주로 선택한다.
인스턴트 식품은 포장을 벗기고 알맹이만 준비하면 부피와 쓰레기를 줄일수 있다.
병, 캔 등의 무게가 나가는 포장은 피한다. 무조건-
항상 안전한 산행, 즐거운 산행 하세요~
(만화:월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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