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제주 올레

제주 올레 21코스 개장(‘12.11.24)

조약돌 야생화 2012. 11. 29. 00:05

  ○ 올레 21코스(제주 해녀박물관 ~ 종달바당, 10.7㎞)

    * 개장일시 : 2012.11.24(토) 10:00

    * 행 사 장 :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

    * 코  스 : 제주 해녀박물관 ~ 연대동산 ~ 면수동마을회관 ~ 낯물밭길 ~ 별방진 ~ 해안도로(석다원) ~

                   각시당 ~ 토끼섬(5㎞) ~ 하도해수욕장 / 철새도래지 ~ 지미봉 밭길 ~ 지미봉 오르는 길 ~

                   지미봉 정상 ~ 종달해변 쉼터 ~ 종달바당(10.7㎞)           

 

    * 제주올레의 스물여섯번째 길이자 제주도를 한 바퀴 잇는 마지막 구간인 올레 21코스 개장일에 함께

       함으로써, 2008년 3월 처음으로 1코스를 걷기 시작한 이후 4년8개월 만에 총 26개코스, 약 425㎞의

       아름다운 제주도 올레길 한 바퀴를 걸어 보았다...

 

      * 해녀박물관 앞에서 개장행사 후 출발...

 

     * 연대동산, 낯물밭길

  

        * 별방진

 

      * 해안도로 석다원과 각시당

 

       *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

 

      * 하도해수욕장, 지척에 우도가...

 

       * 지미봉 밭길, 지미봉 중턱에서...

 

      * 지미봉 정상에서 우도, 성산일출봉, 제주의 동부 오름 군락 등 최고의 아름다운 풍광이..

 

      * '양금식과 올레꾼'의 축하공연...

 

      * 종달해변 지나 종달바당 행사장.

 

      * 올레 마치고 고기국수에 막걸리 한잔...

 

     * 올레 21코스 하도~종달바당 올레는 제주의 동쪽 땅끝을 향해 걷는 길이자, 제주 그 자체를 만나는 길입니다.

       해녀박물관을 출발 옛 봉화대가 있었다는 연기동산에 오릅니다.   낮지만 전망이 좋아 맑은 날엔 바다 멀리

       여서도도 볼 수 있습니다. 이어 논물동네로 불렸던 면수동을 지납니다. 바다를 향해 논물마을의 밭길을 걸어

       옛 방어유적인 별방진에 이릅니다. 우도에 접근하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조선 중기에 설치한 진으로 최근

       진을 둘러 쌓았던 성곽을 복원하였습니다.

       이제 해안도로로 나섭니다. 영등할망에게 제를 올렸던 각시당을 지나 토끼섬이 있는 해안절경을 따라 지루할

       틈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하얀 문주란 꽃이 섬을 뒤덮어 흰토끼처럼 보인다는 토끼섬이 보입니다.

       썰물 때면 섬으로 이어지는 검은 현무암들이 돌다리처럼 드러나 성큼성큼 걸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토끼섬을 지나면 하도해수욕장. 작지만 깨끗한 백사장이 발길을 잡는 곳입니다. 이곳에 보이는 오름이 지미봉.

       제주의 땅끝이라는 뜻을 가진 오름이죠.  예부터 고구마 모양의 제주도에서 머리는 서쪽 끝의 한경면 두모리,

       꼬리는 동쪽 끝의 지미봉입니다.   제주목사가 부임해 제주도 순시를 마치는 마지막 고을이었다는 종달리, 그

       제주의 땅끝이 바로 이 곳입니다.

       올레1코스 시흥을 떠나 제주도를 한 바퀴 걸어온 긴긴 여정이 지미봉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곳에서는

       360도 어디 한곳 가릴데 없이 펼쳐지는 제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올레의 시작인 시흥초교, 말미오름,

       성산의 당근과 감자밭, 우도, 성산일출봉, 푸른 제주의 동쪽 바다,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이 있는 제주의 동부

       오름 군락이 밀려드는 곳이죠. 사진으로도 채 담을 수 없는, 오직 가슴에만 담을 수 있는 제주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지미봉을 내려와 종달 해안으로 들어섭니다. 작고 아름다운 종달리 백사장에서 제주올레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