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불며/네팔

안나푸르나 ABC, 지누단다~포차나① 하산(‘13.11.04)

조약돌 야생화 2013. 11. 22. 19:30

 ☉ 안나푸르나 ABC, 지누단다~포차나 하산

    ○ 15일차(‘13.11.04) 지누단다~포차나 하산 트레킹

       * 트레킹 : 지누단다 → 뉴브릿지 → 란드락 → 톨카 → 베르차크라 → 데우랄리 → 포차나

 

   ☞ 계속되는 내리막과 출렁다리, 그리고 전형적인 시골 길...  뒤로는 안나푸르나 남봉과 깊은 계곡...

       뉴브릿지 로찌에서 일행을 고려하여 좀 걷기 편한 란드락 길 선택.  중간에 란드락에서 나야폴로

       내려가는 트레커들이 훨씬 많다.  뉴브릿지 로찌에서 란드락 가는 길은 가까이 다랭이 논과 밭길

       그리고 정원같은 숲길의 연속으로 오르막이긴 했지만 길이 예뻐 걸을만 하였다.    란드락 동네는

       집집마다 꽃이 피어 있고 정원이 잘 가꾸어진 느낌이다.

       란드락에서 톨카까지의 길에선 계곡사이로 보이는 다랭이 논과 굽이굽이 뻗어 있는길로 한폭의

       그림이었다.   옛 길이 사라지고 넓어지는 길이 곧 차가 다닐것 같은 느낌으로 왠지 아쉽다.

       길 중간중간 축제기간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길을 막고 노래를 부르며 돈을 요구하여 씁쓸했다..

       긴 오르막을 올라 톨카 2층 다이닝룸에서 모모와 스파게티로 점심후 적당히 땀을 흘리며 2시간여

       안개낀 숲속 오르막 길은 아무도 없는 공간에 나 혼자 있다는 고요함으로 아무생각 없이...

       숙소 포차나에 도착하자 동네 젊은이 들이 춤과 노래로 마을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ABC

       트레킹 마지막 밤을 백숙과 닭죽으로 포터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ABC에서 만났던 노총각이 술을

       들고와 흥을 돋우어, 동네 청년들과 축제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