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수도권

도봉산 포대능선 · 송추남능선 ('05.8.7)

조약돌 야생화 2006. 10. 9. 13:04

 도봉산 포대능선·송추남능선 산행


  언 제 ; 2005. 8. 7(일) 11:00 ~ 17:55

  어 디 ; 도봉산

   * 망월사역 → 망월매표소(11:15) → 원효사 → 산불감시초소 → 포대능선 → 신선대(14:20)

      → 오봉(16:10) → 여성봉  → 오봉매표소(17:30) → 송추계곡 버스정류장


  일요일 아침! 와이프는 장기도보중이라 썰렁한 집에서 혼자 티비를 보는데 오늘도 무척 덥단다.

  더운날 집에서 땀 흘리고 있느니.... 

  모처럼 혼자만의 산행이라 도봉산 코스중 난 코스로 알려진 포대능선을 지나 기암이 멋진 오봉과

  특이한 여성봉을 거쳐 송추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더위를 이겨보고자 배낭을 매고 나선다.


 망월매표소 (11:15)

 의정부행 국철 망월사역에 내려 상점에서 점심용 떡 준비.  원효사 방향으로 진입하여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오르니 망월매표소에서 여직원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상냥한 미소에 기분이 좋아진다.

 원도봉 제1주차장 지나 오른쪽 호젓한 계곡으로 들어가니 여기저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약간 가파른

 돌계단 따라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작은 폭포 몇군데를 지나 다리를 건너니 원효사가 보인다.

 

 원효사

 아기자기하게 가꾼 원효사 경내를 둘러본 후, 대웅전 앞을 가로질러 등산길로 접어드니 계곡 물소리의

 유혹과 물가에 앉아 장기 두는 어르신 옆에서 구경하며 잠시 쉰다.

 혼자 산행하는 잇점은 자유로움인 것 같다. 쉬고 싶을때 쉬고...  탁족을 하니 세상 부러운게 없다.

 오늘 무척 더운 날씨지만 실감이 나지 않게 서늘한 곳이다...  왜 좋은데 놔 두고 멀리 피서를 갈까??? 

 잠시 오르니 갈림길이다.  좌측은 망월사방향, 직진하여 10여분 오르막 올라 안부에 서니 후텁지근한

 바람이 분다.  계속된 오르막에 헬기장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방공호가 있는 암봉에 도착.

 조망이 양호하여 멀리 도봉산 정상부인 만장봉, 자운봉과 포대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아래로

 의정부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산불감시초소에 다다른다.

  [ 감시초소에서 본 포대능선과 도봉산 정상 ]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서니 포대능선은 “도봉산 주봉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어 있는 1.2km에 달하는

 능선으로 능선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砲臺)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안내판.

 

 포대능선에서 점심 (13:00~13:15)

 포대능선 초입 전망좋은 소나무 그늘에서 정면에 수락산을 보며 점심을 먹는다.  포대능선의 위험한

 바위지역은 쇠말뚝을 바위에 박고 쇠줄을 연결한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였으나, 체력이 요구되었다.

 위험한 구간은 안내표지가 있어, 별도 우회 길로 안전하게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화강암에 설치된 쇠줄에 의지하여 오르막과 내리막의 바위 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보니 어느새

 도봉산 전상부인 자운봉과 신선대가 앞을 가로 막고 있다.

 

 [포대능선에서 본 정상암봉군(좌측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 도봉산 자운봉(왼쪽)과 신선대(오른쪽) ]

 [ 도봉산 만장봉과 선인봉 ]

 

  정상 자운봉과 신선대 (14:25)

  도봉산의 정상부는 자운봉(740m), 만장봉(718m), 선인봉(708m)과 신선대가 암봉군을 이고 있으며,

  최고봉인 자운봉은 벽돌조각의 큰 화강암을 쌓아 둔 것 같은 형상의 바위 봉우리로써 일반인 접근이

  어려워 오를 수가 없는 대신, 맞은편의 신선대는 로프에 의지하거나, 바위를 기어올라 정상 오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자운봉 상부 벽돌모양 바위 ]

 

 신선대 오름길은 오르내리는 산님이 모두들 두손, 두발 의지하며 우측의 암벽을 타고

 신선대에 서니 사방이 탁트여 지나온 포대능선, 도봉주능선의 다양한 암봉과 멀리

 우이암 조망으로 도봉산의 수려함을 맛 보는데 부족함이 없다.

 

 [ 신선대에서 본 도봉주능선 ]

 [ 신선대에서 본 포대능선 ]

  [ 신선대 ]

  

 * 오봉능선과 오봉

 

도봉주능선에서 오봉능선으로 갈리는 이정표(우이암 1.4km, 오봉 0.7km)에서 오봉능선으로 들어선다.

마사토 산행길이 계속되어 걷기에 아주 편한 길을 지나, 소나무 몇그루가 운치있는 오봉(660m)의 넓은

바위에 서니 바로 아래 일렬로 늘어선 다섯개의 저마다 특색있는 봉우리와 그 뒤쪽으로 상장능선과

군부대 막사가 보이고, 송추남능선과 끝 봉우리인 여성봉, 그아래로 송추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좌측 도봉산 정상부와 사패산은 조망이 잘되나, 우측 멀리 북한산은 비가 내려 희미한 형세만 ...

 

 [ 오봉과 상장능선 ]

 

 

 * 특이한 형상의 여성봉

 여성봉은 특유한 생김새로 많은 산님이 찿아가는 인기(?) 있는 봉우리로 그 사연은 커다란 통 바위

 봉우리 위로 올라가는 비탈면의 형상이 여성의 은밀한.... 

 

  

 [ 여성봉에서 본 오봉 ]

 

 * 오봉매표소와 송추계곡

 여성봉에서 아기자기 하고, 부드러운 등산로를 따라 계속 내려와 오봉매표소를 지난다.  한낮 더위를

 잊고, 홀로 여유롭게 도봉산 이모저모를 음미한 산행이었다.  

 송추계곡입구 버스정류장에서 34번 신성교통 경기도 버스를 타고 구파발 전철역... 

 

 [포대능선 이모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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