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수도권

양주 불곡산 ('05.11.13)

조약돌 야생화 2006. 10. 9. 17:17

 다양한 산행에 반한 불곡산 (경기도 양주시 소재) 


 ○ 산행일  :  2005. 11. 13(일)   맑음

 ○ 코 스 :  유양공단(대교아파트, 12:30)  - 전망대 -  임꺽정봉 - 상투봉 - 상봉(14:35, 469m)

                -  이정표(상봉 0.4km, 양주시청 2.2km, 백화암 0.35km) -  백화암 - 유양초교(16:10)


 일요일 늦은시간 찿은 불곡산은 비록 높지는 않았지만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에서 사방을 보고,

 스릴있게 암벽을 타고, 로프에 매달리는 다양한 산행을 갖춘 명산이었다.

 의정부북부역에 내려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55번 버스에 오른다.  유양공단 지나 대교아파트

 들머리에 들어서니 낙엽이 수북한 고즈녁한 산행길이 바로 시작된다.

 

 여기저기 예전 군사훈련장 흔적을 보며 약수터 지나 완만하게 올라 마루에 서니, 우측으로

 급사면 바위에 등산객들이 매달려 오르내린다.  전망대로 오르는 약 20m 정도 바위사면은

 수락산의 기차바위 보다도 급하게 서있어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밧줄 타는 재미와 스릴로 암벽을 즐기며 오른다...

 

  (전망대로 오르는 바윗길)

 

 쇠줄과 난간이 설치된 전망대에 서니 양주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임꺽정봉을 올려다 보니

 산세는 작지만 가파름이 만만치 않다.

 

  (전망대에서 임꺽정봉 배경)

 임꺽정봉 바로아래 로프가 설치된 약5m의 암 직벽 오르막은 의외로 까다롭다.

 임꺽정봉 정상은 넓고 평평하고, 큰 선돌과 노송은 운치가 있다.

 

 임꺽정봉에서 밧줄이 걸려있는 가파른 암릉을 내려서니 좌측으로는 부흥사(불곡산장)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당초 부흥사쪽에서 오르려 했는데 유양초교쪽 버스가 먼저와서...

  (임꺽정봉에서 내려가는 바윗길)

 

 상투봉 우회길이 있으나 상투봉을 거치는 길로 들어서니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이어지는 전망

 좋은 길과 철계단을 오르니  정상인 상봉에 다다른다

  (지나온 임꺽정봉과 철난간의 상투봉 아래 바윗길)

 

 정상은 좁지만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나온 능선에 우뚝한

 임꺽정봉과 상투봉과 그 사이로 이어지는 암릉길을 보니 어찌 왔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정상에서 본 임꺽정봉, 상투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봉산과 삼각산의 전경은 흔히 봐 왔던 넓게  펼쳐진 느낌과는 다르게 겹쳐져

 좁은 폭의 섬세한 삼각형상 봉우리에서 역동성을 느낄수 있었다.

 상봉을 내려오자 거대한 바위절벽에 밧줄이 길게 내려져 있어 오르기는 용이해도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아 엉금엉금 기어 옆쪽 바위타고 내려간다.  적당한 스릴이 혼재되어 감칠맛 나는

 산행으로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철제 계단길을 지나 이정표에서 백화암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이후 내리막 심한 너덜길이

 백화암 까지 계속 된다.

 

 돌위에 소복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한참을 내려와 임꺽정생가터 비석 지나 유양초교 정문에서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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